23.12.02 wedding day

♥ 23.12.02 wedding day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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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년의 연애끝 -

우리가 진짜 하나가 되는 날을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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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1)

재생29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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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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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10일 전,

정말로 원하고 원하던 프로포즈를 받았다.

성격상 이벤트와는 거리가 먼 남편이라

기대하지 않았지만 (사실 기대함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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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상과는 반대(?)로 짠 - 하고 프로포즈 해줌 ㅠㅠ

너무 기억에 남을 내 평생의 한 순간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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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영화보러 가자더니

잠깐 차 세우고 트렁크를 쫘아악 ..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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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쁜 꽃도, 예쁜 가방도 좋지만

무엇보다 혼자 서울가서 가방을 골랐을...

그리고 꽃을 골랐을 생각하니 그게 가장 고마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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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뇨자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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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Day...

1년 2개월 전 웨딩홀을 예약을 해서 이날이 오긴 올까 했는데

진짜 오긴 오는구나 ....

무엇보다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었기도 했었고

반면 내 생에 한번뿐인 이 날이 설레이기도 했었어서

전날 잠을 설쳤따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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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부터 일어나서 본식 준비하고

신부대기실 들어가서 신혼부부같은 사진을 찍는

쀼가 될 우리 모습 ..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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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이랑 사진찍고 다음 가족사진 차례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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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때만 잡았던 엄마,아빠 손을 잡고

기념촬영을 하는데 너무 감사하고 ..사랑하고..

여러가지 마음들이 많이 느껴져서

목이 메어 죽을 뻔 했다

내 최애 엄마빠,영원히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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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..

작가님이 "어머니랑 눈 마주쳐 보실래요?" 라고 하셔서

방심하고 엄마 눈 보자마자 왈칵왈칵 주르르륵 철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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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슬프기보다는 지금까지 키워주신

은혜들과 여러가지 방면으로 사랑받았던 모습들이

기억 속에 가득 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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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2)

재생31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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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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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와중에 우는거 내 맘에 들게 찍어준

너무 너무 고생해준 우리 아윤이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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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와중에 내 헬퍼이모님은 내 눈물 콧물

닦고 후비시느라 바쁨.. 죄송해여 이모님 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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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첫 조카 리안이두

이모 축하해주려고 왓쩌요 내사랑 내보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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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내 최애 친구들 성거 동창 친구들..

인원수가 많은데 사진에 없는 친구들은 지각생이다^^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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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등학교 졸업하고 내일 모레 서른이 되는 지금까지

우린 남들이 칭찬하는 단합에 빠짐없이

송년회,신년회,막년회,각자 생일들을 매번

챙겨주고 챙김받고.. 내가 아마 4번째 결혼일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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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은 누굴까 궁금하기도 하고,

혜린이는 뱃속에 아가가 있어서

태어나면 우리 사랑 듬뿍받을 예정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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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고마운 내 편, 내 친구들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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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내 세젤친 세여니 딸 시은이랑 ㅋㅋㅋㅋ

시은이는 나 찍는 사진마다 껴서 저렇게 애교 필살기를..

이모가 널 어떻게 안좋아하겠어? 우리 공주 ♥

이모보다 이쁘면 반칙이지 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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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3)

재생31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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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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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부입장은 뒷문 가림막에 서있어서 몰랐는데

아빠랑 오빠랑 놀고있었네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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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혼자 뒤에서 떨면서 눈물 훔치고 있었는데 쿄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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넘 예쁘고 고운 울 시엄니랑 친엄니 .. ♥

이 사진을 보면 뭔가 ... 맘이 몽글몽글 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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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진을 보면 뭔가 ... 맘이 몽글몽글 하다

 

23.12.02 wedding day (4)

재생19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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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4)

 

23.12.02 wedding day (5)

재생19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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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3.12.02 wedding day (5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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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최고로 떨릴 신부 입짜앙..

진짜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결혼식인데

난 뭐가 이렇게 슬픈건지 쥐구멍으로 숨고 싶었다

(눈물 절대 못참는 극 파워 FFFFF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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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울 아빠랑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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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번 엄마 아빠 속만 썩히다 이제야 시집이라니..

따뜻한 아빠 손 꼬옥 잡고 입장하는데

넘나 슬퍼서 주변분들한테 인사도 못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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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남편 만나기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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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빠가 축사를 해주셨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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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날 언니들이랑 아빠랑 연습하는데 아빠가 자꾸 울컥해서

연습도 못했다는 울 아바지... 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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축사를 해주시는 내내 사실 너무 슬퍼서 귀담아 듣지 못했다

하지만 아빠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,

우리의 앞날을 얼마나 응원하는지에 대해서는

뚜렸히 전달 되었다

사랑해 아빠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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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멋있었던 내 남표니..ㅎ

빨리 본식 스냅사진 앨범 받고싶다 (발 동동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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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이 한명 더 생겼다 !!

엄마,아빠,큰떼미,작은려니,형부,리안이,남편까지

점 점 늘어나는 우리 가족 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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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행복하고 건강합시다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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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... 본식 끝나고 집 오자마자

내 최애들 아윤이,세연이,시은이가 편지 넣어줬다..

아윤이,세연이 진짜 내가 제일 사랑하고 너무 고마워

특히 찌부찌부씨인가 뭔가 아끼는 카드를 준 시니는 더더욱 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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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.12.02

생각 의외로 너무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

다들 우리의 앞날을 축하해주시고, 응원해주셔서

너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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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로서는 도저히 표현이 안된다는 단어를

지금 여기서 쓰는 구나..라고 뼈저리게 느껴지는 순간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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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무엇보다도

그 동안의 각자 부모님들의 사랑과 보살핌이 가득했기에

우리의 결혼식 날, 결혼식날의 우리가 가장 빛이 날 수 있던건 아닐까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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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들..그리고 친구들...직장 동료...모두 다

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

앞으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

꼭 보여드리겠습니다.

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모두들 아픈곳 없이

건강하세요 ♥